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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3, 조회:205
제목  ◆ 코로나發 교육양극화(국내) ◆ "호텔서 국영수 과외" vs "EBS 틀어놓고 게임만"
작성자   관리자 이메일  
-"호텔서 국영수 과외" vs "EBS 틀어놓고 게임만"

코로나 시대 '교육 양극화'대치동에선 사교육 더 늘려
지방 학생들은 방치 상태로

◆ 코로나發 교육양극화 ◆

초·중·고교 여름방학을 맞은 서울 대치동 학원가는 인근 호텔방이나 오피스텔을 빌려 소수 정예 고액과외를 하는 학생들이 늘었다. 이들은 코로나19 여파로 1학기에 등교하지 못한 날이 많아 부족한 학업을 만회하겠다며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합숙 과외까지 받고 있다.

대치동 A학원에서 운영 중인 호텔 연계 고교 특강반은 수업료가 3주에 190만원에 달한다. 학부모 부담인 4성급 호텔비 88만원과 교재비 15만원은 별도다.

학원 관계자는 "그룹당 10명 내외로 국어·영어·수학·탐구 과목별로 전담 강사가 있고, 24시간 학생들의 생활과 자습까지 관리해주는 사감이 상주해 있다"며 "성적 커트라인을 두고 학생을 받을 정도로 올해 인기가 있는 수업"이라고 소개했다.

반면 부산에 살고 있는 초등학교 6학년 윤기(가명)는 80대인 조부 밑에서 생활하고 있다. 1학기 온라인 수업은 학교에서 정해준 비대면 수업을 듣는 둥 마는 둥 하루종일 거의 게임을 하거나 TV를 보며 시간을 보냈다. 학교 선생님이 내준 과제도 밀리기 일쑤다.

유일한 보호자인 할아버지는 연로해 원격수업을 도와줄 수 없고, 학원도 갈 형편이 안돼 1학기 내내 거의 집에만 있었다.

10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학기 초·중·고교 원격수업 출석률은 코로나 국면에서 전국 평균 9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 IT기기가 없어서 온라인 수업을 듣지 못한 경우도 거의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코로나로 급하게 진행된 원격수업이지만 스마트 기기 보급 등으로 전국 초·중·고교 온라인 수업은 무난히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교육 전문가들은 가정 환경, 특히 경제력에 따라 '교육 양극화'가 어느 때보다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초·중·고교 교사 2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선 '원격수업 효과가 등교수업의 20~50% 수준'이라고 답한 비율이 39%에 달했다. '20% 미만'(10.6%)까지 더하면 교사 절반은 원격수업이 대면수업보다 효과가 없었다고 평가한 것이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1학기는 사실상 집에 방치된 학생이 많았고, 상위 30%를 제외하면 성적 저하가 심각하게 나타났다"며 "원격 환경에서도 교과지도 외에 학생보호, 생활지도, 돌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식 서울교대 교수도 "코로나로 인한 휴교·학교 폐쇄는 광범위한 수업 결손으로 이어졌고, 그만큼 공교육의 취약성을 여실 없이 드러냈다"며 "지역의 유관기관과 연계해 분야별로 학생을 통합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자료: 매일경제 8월 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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