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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7, 조회:225
제목  "국제중, 자사고처럼 무더기 탈락?" 재지정 기준 상향 대혼란
작성자   관리자 이메일  
"국제중, 자사고처럼 무더기 탈락?" 재지정 기준 상향 대혼란


초등학교 5학년 딸을 둔 김모(40·서울 강남구)씨는 최근 자녀의 중학교 진학 때문에 고민이 많다. 아이가 외국어를 좋아해 국제중학교에 보낼 생각이었다. 하지만 학부모 사이에서 “국제중도 외고·자사고처럼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돌아 불안해졌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국제중 재지정 평가 기준점수를 높였다는 사실이 듣고나서 이런 걱정은 더욱 깊어졌다. 김씨는 “아이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국제중을 목표했는데 기회도 없이 포기해야 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다”고 말했다.

올해 국제중학교의 재지정 평가 기준점수(커트라인)가 60점에서 70점으로 높아졌다. 교육계에선 지난해 자사고처럼 국제중이 ‘무더기 탈락’할 지 모른다는 예상이 돌고, 김씨처럼 당장 내년에 국제중 진학을 고려하던 학부모의 혼란도 커지고 있다.

국제중은 외국에서 돌아온 학생의 적응을 돕고 조기 유학을 줄이자는 취지로 인가된 학교다. 1998년 부산국제중이 설립된 후 대원‧영훈(서울)·청심(경기)·선인국제중(경남)이 설립됐다.

부산국제중을 제외한 4개교는 사립이다. 사립 국제중은 학부모 부담금이 1000만원 정도 되지만, 면학 분위기가 좋고 심화된 외국어 교육을 받는다는 장점 때문에 선호도가 높다. 올해 대원국제중의 일반전형 신입생 경쟁률은 21.78대 1, 영훈국제중은 9.3대 1이었다.

올해 5곳 중 4곳(대원‧영훈·청심·부산국제중)이 교육청의 재지정 평가 대상이다. 현재 이들 학교가 있는 시·도교육청은 재지정 평가를 위한 지표 설계를 마쳤다.

대부분 기준 점수를 기존 60점에서 70점으로 높였고, 교육청 감사의 지적 사항에 따른 감점도 5점에서 10점으로 높였다. 국제중의 강점으로 꼽히는 학생·학부모·교사 만족도는 15점에서 9점으로 낮췄다.

각 교육청은 해당 지표를 토대로 3월 초까지 운영평가 보고서를 제출받은 뒤 5월까지 평가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교육계에서는 이들 중 상당수가 탈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자사고의 경우 지난해 기준점수가 70점으로 올라간 후 평가대상 학교(13곳) 중 절반 이상(8곳)이 탈락했다.

2015년 평가 때처럼 기준점 미달 학교에 다시 기회를 주는 일도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당시 영훈국제중은 기준점(60점)에 미달했는데도 지정 취소를 2년 유예했다가 재평가를 통해 지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조희연 서울교육감과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자사고·외고와 함께 국제중도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산은 상황이 다르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공립인 부산국제중은 학비가 1년에 100만원 정도로 저렴한 편이고 설립 취지에 맞게 운영되고 있다”며 “정부가 시행령을 개정해 일괄 전환하지 않는 한 국제중을 일반중으로 전환시킬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학교가 교육청 평가에 반발하면 지난해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나타났던 혼란이 재현될 수 있다. 지난해 평가에서 탈락한 자사고는 법원 결정에 따라 학교 지위를 유지한 채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다.

고1·초5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첫째가 고등학교에 들어갈 때는 외고·국제고가 난리더니, 둘째가 중학교 들어가려니까 국제중이 문제다. 매년 마음 편할 날이 없다”고 말했다.(자료: 중앙일보 2020, 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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